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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8 서울대 신문학과 83동기들 관악산행

yh6134 2008. 11. 9. 19:52

대학졸업후에 우리 신문83동기들이 처음으로 관악산행을 같이 했다. 회장 김운배, 정성후, 이동구, 이건, 박기완, 양용일, 박수성 그리고 나 이영호 모두 8명...

사당역 6번출구 소공원에서 아침 9시30분에 만나서 좀 늦는 친구들 기다리느라 10시 정도에 맛난 족발, 막걸리 등을 사서 출발했다.

운동부족과 산을 몇십년만에 첨 탔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처음에는 헉헉 거리더니 어느 정도 타니까 다들 힘이 나는지 제법이다.

사당역~국기봉~남근바위~숨은벽~파이프능선~연주대밑 삼거리~수영장능선~서울대 버들골까지의 제법 긴코스를 식사시간 포함 5시간 정도 산행을 다들 무리없이(?) 소화했다.

배고픔과 다리아픔의 고통을 참고 오후 1시반에 수영장능선자락 비경이 보이는 판판한 바위위에서 점심과 술한잔은 그동안의 고통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동기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고 그간 소식과 지나간 얘기들을 하며 정담이 오고갔다. 산행의 어려움은 이 시간을 위해 준비해둔 것이었으리라...

 

수영장능선을 따라 서울대 버들골로 내려와서 학창시절의 옛추억을 살리면서  노천극장, 인문대, 그리고 자하연에서 서로 사랑추억을 떠올리며 커피한잔과 사진들을 박았다. 대운동장을 지나 교문을 나왔고 산행을 종결하며 관악산주차장에 있는 호프집에서 간단한 뒷풀이 맥주를 하고 바이바이했다.

 

동기들끼리 여러 모임도 가졌지만 이번 산행모임도 별미중의 별미다. 이번 기회에 이런 산행기회를 가끔 가졌으면 좋겠고 운동부족인 친구들도 의외로 많았다. 이제 40대 후반을 넘어 50을 바라본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걸로 알지만 건강은 스스로 지켰으면 한다. 건강하게 동기들을 오래 보고싶다. ㅎㅎㅎ

오늘 동기산행 정말 즐거웠고 같이 못했던 동기들 다음 번 모임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