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산행일기

2010.1.2 새해 첫 가족여행 - 평택 고잔저수지

yh6134 2010. 1. 3. 09:44

새해 첫 여행지로 서산 팔봉면으로 갈까 하다 아이들이 낚시를 하고 싶어해서 평택호로 가기로 하고 영하네 식구들과 같이 1월 2일 아침 10시쯤 출발했다. 서초IC로 들어가 경부선을 타고 오산,송탄IC로 나와 국도로 꽤 많이 가서 평택관광단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주민들 얘기로 겨울에 망둥어도 잡기 힘들다고 하여 헤메다 우여곡절끝에 평택 고잔저수지 민물낚시를 하게 되었다.

마땅한 장소를 고르다 시간이 늦어져 텐트를 치자마자 오후 2시반쯤 점심으로 영하네서 가져온 오리고기 한마리를 앉은 자리에서 뚝딱~ 가져온 삼겹살을 구워달라 애들은 난리다. 추가로 두근반은 먹었나부다. 애들은 다먹고 배불러서 고기 잡으러 나간다. 그러나 고기는 못잡고 꽁꽁 얼은 저수지위에서 뒹굴고 눈쌈하고 넘어지고 난리다. 마냥 신나는가 보다.

 

이번에 겨울여행을 하기 위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석유난로가 텐트안에서 큰몫을 했다. 양가족이 좁은 텐트안에서 오리고기, 삼겹살 구워먹고 술한잔도 하고 하루종일 있었어도 텐트안은 집에서 있는 것처럼 훈훈하다. 다들 감탄에 감탄이다. 겨울가기전에 또 한번 양가족 같이 여행 가잔다. ㅎㅎ

 

작년 여름휴가 이후에 영하네 식구들과 또 한 번의 여행이다. 결혼 훨씬 전부터 결혼후 우리 큰애가 중3이 되기까지 오랜동안 양가족의 우애는 뿌리깊고 화기애애하다. 올 한해도 양가족이 더욱 우애가 깊어지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