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삼각산 산행을 군동료들과 갔다 왔는데 사실 오늘 삼각산 중급산행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까르페디엠 대장이 리지산행으로 좋은 코스를 공지해서 놓치기 싫었다.
아침 9시 일찍 불광역에 약 30명 남짓 많은 인원들이 감히 도전을 하려 모였다. 9시 30분경 삼천사입구에서 모여서 열혈강호님의 지도하에 땀나는 PT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부왕동암문에서 원래는 나한봉~나월봉으로 올라가려 했으나 까르페디엠 대장의 이제 갈림길인데 증취봉으로 해서 노적봉으로 가면 초상급이면서 암벽을 제대로 타면서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절대 가면 안된다고 편한 길로 가자는 열띤 강연에 반발해서 전원이 증취봉으로 향했다.ㅎㅎ
지도상으로도 안나오는 길이 정말 장난 아니다. 그런데 놀라운건 하늘님들의 수준이 내 예상을 훨씬 초월한거다. 나만 체력이 안되고, 리지화도 말 안듣고 안신었지... 슬링줄과 손잡음 도움을 받으면서 간신히 간신히 올라갔다. 참 체면이 말이 아니다.~~ ㅠㅠ
그래도 어쩧든 암벽을 타면서 중간중간 숨돌리며 보는 풍경이 하나 보다 둘이 죽어도 좋을 정도로 감탄의 연발이다. 까르페디움 대장이 며칠 전에 산행으로 인대가 늘어났음에도 책임감에 좋은 코스를 리딩하는 영도력은 왜 많은 사람들이 FAN을 자처하는지 이해할 만 했다. 그뿐만 아니다. 여러 대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왜 하늘산악회가 활기가 있는지 현장에서 체감했다.
증취봉을 지나 노적봉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리지 시작이다. 우린 금을 넘는 순간 50만원 * 29 = 1,450만원 벌었다. 좋은 구경하고 일당도 벌고 일석이조다.
까마득한 아래를 보면서 씩씩하게 올라가 노적봉에 다다랗을 땐 다들 환호성이다. 바로 이맛이네~~ㅎㅎ
인증샷을 찍고 우이동으로 안가고 오후 3시반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와서 연신내 중국음식점으로 뒷풀이를 하러 갔다.
다들 진심으로 같이 산행한 보람을 느끼고 무언가 해냈다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하늘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이만큼만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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