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운 라파엘 큰형님, 선종승 베드로 작은 형님, 이영호 베드로 등 5명이 설악산 단풍산행을 하였습니다. 코스는 공룡능선~ 천불동을 잡았고 설악산중 오묘한 비경과 가장 어렵다는 코스로 이름난 곳이었습니다.
2011.11.18 화요일 새벽 1시 사당역에서 5명이 만나 코란도를 타고 출발하여 새벽 5시쯤 속초 설악동에서 도착하여 칠흑같은 5시반에 신흥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비선대에서 우측으로 금강굴을 잠깐 들러 끊임없는 계단을 밟고 마등령정상(1,320m)을 거쳐 드디어 공룡의 삐죽삐죽한 등날같다는 공룡능선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공룡능선은 총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희운각까지는 약 5.1km의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누구나 설악산하면 한 번 도전하고 싶어하는 가장 난코스 공-룡-능-선, 그 코스를 그라시아성가대를 대표해서 명예를 걸고 김종운 라파엘 선배님, 선종승 베드로선배님, 막내 이영호 베드로가 역사의 현장에 있게 되었습니다. 천신만고끝에 넘어지고 엎어지고 해서 비경과 절경, 감탄사를 외치면서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수많은 기암괴석을 눈으로 발로 느꼈습니다.
공룡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대를 지나 드디어 희운각 갈림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반 출발한지 11시간만에 공룡능선을 정복한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설악동 소공원 주차장까지는 8.3km,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선종승 베드로 형님은 부상과 온몸이 쑤시는 최악의 지경에 이르렀고 우리는 그라시아단원들을 생각하며 울음을 참고 천불동으로 향했습니다.
깊고 깊은 천불동계곡과 폭포를 음미하며 단풍구경도 하며 양폭산장을 지나서 드디서 비선대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전주비빔밥과 막걸리로 대신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설악동 소공원주차장에 온 시각이 깜깜한 저녁 8시 반쯤이었습니다. 총 산행시간은 15시간이었고 그간에 우리는 많은 얘기와 고난을 같이 하며 우정을 나눴습니다. 단풍은 생각보다 많이 시들어서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그만큼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하신 우리 단원을 포함한 5명 모두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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